"장애가 아니었다면 버림받지 않았다"…명절이 더 외로운 사람들


"장애가 아니었다면 버림받지 않았다"…명절이 더 외로운 사람들

[버려지는 장애인들]①지난해만 무연고 장애인 122명 시설 입소 [편집자주] 매년 100여명 장애인이 버려지고 있다. 버려진 장애인들은 장애와 고아라는 이중고를 견디며 살아야 한다.

현재 전국 장애인거주시설에 사는 장애인 중 부모가 없는 장애인은 7000여 명. 버림받은 장애인들의 삶을 조명한다.

지적장애인 박종경씨(32)는 올해 설날도 떡국을 혼자 먹을 예정이다. 7평 원룸에서 박씨 스스로 끓여서 먹을 것이다. 박씨 나름의 레시피가 있다.

곰탕맛 라면 스프를 물에 풀고 떡을 넣어 끓인다. 유튜브로 컴퓨터 게임 영상을 보면서 먹을 것 같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부를 물을 사람도, 박씨에게 물어줄 사람도 없다. 박씨는 1998년 5월30일 오전 6시쯤 경상북도 구미 기차역 앞에 버려졌다.

여섯살이었다. 자신을 두고 뒤돌아걷는 엄마 배모씨(당시 33)의 뒷모습을 박씨는 기억한다.

아빠 박모씨(당시 41)는 매일 술에 취해 어린 박씨를 때렸다. 아빠는 박씨가 도망치면 끌고 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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