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년 동안 의료계 반발에 부딪혀 도입되지 못했던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부와 여당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도입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오랜 기간 반대해 온 의료계도 조건부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기 때문이다.
일러스트=이은현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14일 오전 윤창현 의원 주관으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실손보험금 청구간소화-’실손비서’ 도입 토론회’를 열었다. 의료계를 대표해 이 자리에 참석한 김종민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서울 민병원장)는 “의료계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 도입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혔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란 병원과 보험사 간 데이터를 연계하고 개방해 보험 가입자가 별도의 서류 준비 없이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지난 2009년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로 공론화됐지만, 의료계는 보험사에 환자 데이터를 줄 수 없다며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강하게 반대해 왔다.
이날 토...
원문링크 :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13년 만에 급물살… 의료계도 조건부 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