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요즘 암은 의학 발달로 치료를 잘 받으면 생존할 수 있는 만성질환처럼 되어가고 있죠. 암보험이 있다면 치료비에 큰 도움이 될 텐데요.
부당하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보험사들의 행태가 여전했습니다. 김재경, 노경진 두 기자가 연속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유방암 판정을 받은 김 씨, 수술과 항암 치료 과정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더욱 힘든 건 치료가 끝나갈 때쯤부터였습니다. 월 16만 원씩 15년간 보험료를 받아왔던 보험사가 정작 "요양병원에서 받은 치료는 직접 암 치료가 아니지 않느냐"며 보험금을 못 주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김모씨/암환자(2015년 유방암 진단)] "저희가 암이랑 싸워야지 왜 보험회사랑 싸워요. 자꾸 보상팀에서 전화가 와서 협박조로 얘기를 해요."
보험사들이 이렇게 나오는 건 지난 2008년 대법원 판례 때문입니다. "'수술과 항암치료를 위한 입원'만 보험금 지급 대상으로 해석"해 요양병원 치료를 배제한 겁니다.
하지만 이 판례는 2년...
원문링크 : 요양병원은 안 된다?…보험금 못 받는 암 환자들 - 2018.06.09/MBC 뉴스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