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일본 극작가의 죽음 준비 일본의 세계적인 극작가 하시다 스가코(93)가 자신이 바라는 죽음에 대해 쓴 책 ‘나답게 살다 나답게 죽고 싶다’(21세기북스)가 화제다. 1925년 대한민국 경성에서 태어난 하시다는 9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여자대학교 국어과를 졸업했다. 첫 여성 각본가로 영화사에 입사해 많은 작품을 남겼다.
특히 오싱이라는 여성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드라마 ‘오싱’은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하시다가 바라는 나다운 죽음은 어떤 죽음인가.
나는 매년 종합검진을 받는다. “내일 죽어도 좋다고 말해놓고는 모순이 아니냐”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살아 있는 동안은 제대로 살고 싶다. 죽기 전까지는 건강하게 살고 싶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존엄성이다 나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채로 죽고 싶다. 유언장은 나이 여든이 되었을 때 이미 써놓았다.
변호사가 “선생님은 육친이 한 명도 없어서 미리 유언장을 써놓지 않으면 재산이 전부 국가에 귀속돼 버...
원문링크 : “내 장례식은 열지 말라… 나답게 살다 나답게 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