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제천 화재 후 반짝…재난의무보험의 명과 암


[기자수첩] 제천 화재 후 반짝…재난의무보험의 명과 암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크고 작은 조짐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 징후들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이런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이 ‘하인리히 법칙’(1, 29, 300의 법칙)이다. 대형 사고가 한번 터지기 전 경미한 사고가 29회 발생하고, 이런 경미한 사고 발생 이전에는 같은 원인에서 비롯되는 사소한 징후가 300회 나타난다는 것이다.

재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인리히 법칙은 현재 우리의 실정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연말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로 2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하지만 대형 사고에 대해 여전히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재난배상책임보험(재난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재난배상책임보험은 화재나 폭발, 붕괴사고 등으로 발생한 타인의 신체 재산피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을 말한다. 화재나 폭발, 붕괴사고 등으로 재산 피해를 당한 경우 최고 10억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월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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