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자동차 사고로 보험을 처리할 때, 사용하지도 않은 부품을 썼다고 하거나 일부러 외관을 손상시켜 전체도색을 하게 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받아낸 수리업체가 적발됐습니다. 220여개 업체가 20억원 넘게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동차 옆을 무엇으로 꾹꾹 누르고 있습니다. 손에 들려있는 것은 기다란 각목, 자리를 옮겨가며 차량을 훼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손에 무언가를 들고 차량 옆을 슥슥 문지릅니다. 무거운 페인트통으로 옆면을 긁어서 사고가 난 것처럼 만듭니다.
부분 도색으로도 충분한 차량을 전체 도색을 하도록 조작한 겁니다. 10개 자동차 외관 수리업체는 2년동안 이같은 방식으로 보험금 8억6천만원을 챙겼습니다. 이보다 더 빈번한 것은 부품업체 보험사기입니다.
실제 납품된 부품보다 비싼 다른 부품 번호를 넣어서 비용을 부풀리고, 사용 부품 갯수를 늘리거나, 소비자가격보다 50%이상 높은 가격을 청구하는 수법입니다. 20...
원문링크 : 각목으로 누르고 페인트통으로 긁고…車 보험사기 백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