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파스쿠아는 필리핀 세부 북부의 작은 섬인데, 나쁜(불행한) 크리스마스 라는 뜻이라고 한다. 필리핀이 스페인의 식민지였을 적에, 이 섬을 침략한 날이 하필이면 크리스마스였다고...
현재의 말라파스쿠아는 작은 시골 섬인데, 전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리는 이유는 단 하나 스쿠버다이빙으로 멋진 환도상어를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환도상어의 우아한 유영과, 동그랗고 큰 눈망울에서 느껴지는 순수함을 영상과 사진에서는 백분의 일도 느낄 수 없다.
ㅠㅠㅠ 환도상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은 말라파스쿠아의 키모드 숄이라는 포인트인데 수심도 깊지 않고, 조류도 없고, 시야도 좋다. 그냥 누워 있으면 환도상어가 앞에서 위에서 옆에서 막 날아다닌다....
환상 그 자체. 이틀동안의 키모드 숄 다이빙에서 정말 많은 환도상어를 만날 수 있었다.
이튿날은 다른 포인트를 방문할까 고민했었는데 환도상어를 다시 보러 가길 잘 한 것 같다 ️ 스쿠버다이빙이라는 활동을 통해 이렇게 가까이에서 야생을 볼 수 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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