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엔 더 악화 우려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김영재 경기 침체 탓에 빌린 돈을 제대로 갚지 못하는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 관련 건전성 지표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기준 전체 원화 대출 평균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은 0.49%로 작년 12월 말(0.35%)과 비교하면 0.14%포인트 상승했다.
연초에는 은행들이 부실 채권을 털어내려는 노력 때문에 연체된 대출 규모는 감소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올해 1분기(1~3월)에 석 달 이상 연체된 대출(고정이하여신) 규모는 코로나 유행 시절보다 높다.
일부 은행의 가계·자영업자 대출 관련 각종 부실 지표는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미국발 관세 충격이 하반기 우리 경제에 타격을 줄 경우 이 같은 ‘부실 대출’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그래픽=박상훈 코로나 때보다 많은 부실 대출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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