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은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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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부처님이 보리수 나무 아래에 앉아 참선을 하고 계셨다. 그때 비둘기가 한마리가 날아와 부처님께 살려달라고 애원을 했다.

부처님이 까닭을 묻자, 굶주린 포수가 자기를 잡아먹기 위해 쫓아오고 있다고 했다. 이를 가엾이 여긴 부처님은 비둘기를 가슴에 품어 숨겨주었다.

곧이어 포수가 달려와 부처님께 비둘기를 보지 못했느냐고 물었다. 비둘기는 왜 찾느냐고 묻자 포수는 며칠 때 굶주린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비둘기를 먹어야 겠다고 했다.

그래도 남의 생명을 해쳐서야 되겠느냐고 타이르자, 포수가 하는 말이 『부처님은 비둘기가 죽는 것은 가엾고, 내가 굶어 죽는 것은 가엾지 않느냐』고 대들었다. 듣고 보니 그도 그렇다 싶은 부처님은 포수에게 비둘기 살점 만큼 자신의 살을 베어주기로 했다.

포수는 비둘기의 살보다 조금도 모자라선 안된다며 저울을 가져왔다. 저울 한쪽에 비둘기를 올려놓고 난 뒤에 부처님은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한 편에 올려 놓으셨다.

그러나 저울 눈금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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