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메모장과 사진에 남은 기록들을 쓸어 모아 개학을 앞두고 밀린 방학 일기를 몰아 쓰는 초등학생들처럼 또는 사초를 토대로 실록을 편찬했던 조선의 기록 관리들처럼 오늘도 밀린 아내님의 임신 일기를 이어간다. 아내님의 지인께서 셀프 촬영 스튜디오를 갓 오픈하셨다.
오픈 기념으로 초대를 받아 함께 셀프 사진촬영을 했는데, 때가 때이니만큼 만삭 사진 촬영도 겸하게 되었다. 만삭 사진 촬영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에 아내님의 지인분께 해결책 같은 시간을 선물받게 된 셈이 되었다.
아내님의 '꺄르르 꺄르르'를 유도하며 촬영한 후 인화한 사진 두 장을 액자에 끼워 하나는 침실에 또 하나는 거실에 놓아두었다. 우리의 사진들을 본 지인들은 하나같이 우리의 웃는 모습, 특히 입가 미소가 똑같이 닮았다고들 했다.
아마 부부는 그렇게 웃는 모습부터 닮아가는가 보다. 오랜만의 외식으로 아내님과 함께 찾은 마제소바집.
회전이 비교적 빠른 집이었던지라 대기 없이 착석해서 빠른 시간 안에 젓가락을 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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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 남편이 쓰는 아내님의 임신 일기 33주 차 (feat. 만삭사진 셀프 촬영, 마제소바, 별이 발차기, 스팟 프라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