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비용 부담에 미수금 리스크 청량리 미주아파트 등 단독 응찰 건설경기 침체 속 업계 ‘신중모드’ 서울 시내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 / 사진=연합.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건축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재건축ㆍ재개발 설계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수십억원대 대형 설계공모에도 입찰 참여가 저조해 유찰이 잇따르는 가운데 비용 부담과 미수금 위험을 고려해 우량 사업장 위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12일 조달청에 따르면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조합)는 지난달 31일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설계공모’를 재공고했다. 설계비 약 45억원 규모다. 1978년에 준공한 미주아파트는 청량리역 인접 입지를 확보한 단지로 청량리 내 유일한 재건축 추진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지난달 첫 공고는 단독 응찰로 유찰됐다. 당초 열린 현장설명회에 5개 건축사사무소가 참석했으나 최종적으로 1개사만이 등록을 마치면서다.
대형 건축사사무소 A사 관계자는 “특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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