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하반기에도 ‘건설업 침체’, 도미노 부도 위기 막아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5월 말 현재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7만명으로 한 달 만에 1.3%(2만8000여명)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77만4000여명으로 올 들어 매월 1000명씩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취업자 수와 고용보험 가입자 수 동시 감소는 하반기 ‘건설업 침체’의 선행지수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지역 건설업체의 도미노 부도로 이어질까 우려가 크다. 전월 대비 5월 취업자 수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5년 만으로 그만큼 심각성을 더한다.

불과 두 달 만에 4만7000여개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예년과 달리 하반기로 갈수록 공사 물량이 뒷걸음질칠 것이란 신호탄이기도 하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는 마감 공사에 투입되는 일용직에 더해 상시 근로자마저 감축했다는 의미로 불황 장기화의 전조 증상으로 읽힌다. 건설업계는 지금 고금리ㆍ고물가에 따른 부동산 PF 구조조정, 미분양 장기화, 원자잿값 및 인건비 상승 등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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