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 리뷰

* 큰 스포일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걱정되시는 분은 열람을 피하시길 바랍니다. 절반의 성공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희생시킨다.

좋았던 점을 먼저 꼽자면, 전개가 빠르고 사건이 흥미로워서 기본적인 재미를 보장한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적당한 분량으로 배치되어 시리즈 전체에 짜임새가 있고 흥미롭게 전개된다.

여기에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몰입감을 훌륭하게 형성한다. 1화의 소년범 역할을 맡은 이연 배우가 분위기를 확실하게 잡아주었고, 중반에 나오는 교육 시설 관련 에피소드와 염혜란 배우의 연기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도 명확하다.

때로는 각본의 완성도를 다소 저해하더라도 메시지를 택하겠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어쨌거나 드라마를 통해 하려는 말이 분명하고, 그것을 성공적으로 전달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여기에 빠른 전개 속도가 더해져 중간에 한눈을 팔거나 길을 잃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끝까지 달린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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