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리뷰/스포X] <범죄도시4> 리뷰 (쿠키영상)

* 큰 스포일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걱정되시는 분은 열람을 피하시길 바랍니다. <범죄도시4>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 하던 대로만 하면 되는데, 그걸 못한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공식을 따라가면서 빌런만 잘 설계해도 중간을 가는 것이 아니라 대박이 보장되어 있는데, 그걸 해내지 못한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의 이입을 이끌어내기는 커녕 이해조차 시키지 못하면서 겉돌게 만든다.

빌런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마동석과 형사들이 사건에 가까워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흥미를 이끌어야 하는 초반부터 전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 2편에서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가볍게 가져가고 유머를 대폭 증가시키면서 초반부의 순수 재미가 가장 높았다. 최귀화와 마동석 두 배우가 버디 무비처럼 펼쳐가는 베트남에서의 초반부가 웃음 하나만큼은 확실히 잡아준다. 3편에서는 유머가 약해지면서 재미가 많이 떨어졌는데, 4편에서는 바닥까지 떨어진다. 3편에서 고규필 배우가 맡은 초롱이를 등장시키면서 최소한의 웃음은 뽑아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