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리뷰/스포X] <보 이즈 어프레이드> 리뷰

* 현재 극장 상영중인 영화에 대한 리뷰입니다. 큰 스포일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걱정되시는 분은 열람을 피하시길 바랍니다 고담의 아서 플렉이 조커로 변모하지 못한 평행세계.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세간의 평가와 달리 아리 애스터 감독의 장편영화 중 가장 소프트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유전>, <미드소마>에 비해 강렬함이나 고어함, 공포감이 줄어든 대신 하고 싶은 이야기는 더 많아졌고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에 있어 관객들의 호불호가 가장 적게 갈릴 영화라고 생각한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에는 이야기의 가짓수가 매우 많고, 그것들이 영화 전체에 흩뿌려져 있다. 전반적으로 하나의 지점을 향해 달려갔던 유전, 미드소마와 달리 이번 영화는 장치들이 매우 많은데 파편화 되어 있어서 연결지어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영화가 공식적으로 나누고 있지는 않지만, 보의 공간적인 이동에 따라 크게 네 파트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각 파트에서 공간적인 특성과 그 공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특성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