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리뷰/스포X] <엘리멘탈> 리뷰

* 현재 극장 상영중인 영화에 대한 리뷰입니다. 큰 스포일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걱정되시는 분은 열람을 피하시길 바랍니다 지나치게 착한 영화.

<엘리멘탈>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영화의 감독이자 각본가가 지나치게 착할 때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엘리멘탈>은 네 가지 원소를 의인화한 캐릭터들을 내세우고, 그 캐릭터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를 배경으로 한다.

추상적인 개념을 의인화하여 보여준다는 점에서 <인사이드 아웃>을 연상시키고, 영화 초반 보여지는 엘리멘트 시티의 모습은 <주토피아>를 떠올리게 한다. <엘리멘탈>은 네 가지 원소, 물, 불, 흙, 공기를 소재로 하는데 실제 영화에서는 흙, 공기를 나타내는 캐릭터들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물과 불을 의인화한 두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다른 두 원소를 이용한 캐릭터들도 확실한 역할을 해주어야 했는데, 전혀 기능하지 않는다. 그나마 바람을 상징하는 게일이라는 캐릭터는 조연으로 등장하며 영화 최대 명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