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졸업 후, 아내(당시에는 여자친구였다)와 나는 시애틀 교외에 아파트를 얻었다. 그곳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완벽한 위치, 아름다운 아파트, 심지어 호수 전망까지 갖춘 완벽한 집이었다. 당시는 경제가 바닥을 치던 시기라 정말 헐값에 아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몇 달 전, 아내와 함께 그 시절을 추억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23살,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며 우리만의 타지마할 같은 집에서 살았던 때를 떠올렸다. 아이도 없던 때였기에 주말이면 오전 10시까지 늦잠을 자고, 산책을 하고, 브런치를 먹고, 낮잠을 자고, 저녁에는 외식하러 나가곤 했다.
몇 년 동안 그게 우리의 삶이었다. "그때가 최고였어.
그 당시가 우리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절정의 시기였지."라고 아내에게 말했다.
그러자 아내가 대뜸 이렇게 말했다. "무슨 소리야?
그때 당신은 지금보다 훨씬 불안하고 겁먹고 우울하기까지 했잖아."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내 말이 맞았다.
처음에는 무조건 좋은 기억으로만 떠올렸지만, 그 시절을...
원문링크 : 과거로부터 온 메시지(향수에 대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