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참 간사하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채소를 익히면 비타민 미네랄 영양소가 파괴된다고 생채소 먹기만 고집을 하던 내가 이제는 상추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된다는 야메 돌팔이 선생의 말에 넘어가서 상추 조차도 안먹게 되었으니...
하지만 텃밭에 상추는 넘쳐나고, 이 상추를 어떻게 해야 하나하던 찰나 앞집 아주머니가 상추 물김치 해먹으면 된다는 말에 상추 물김치에 도전을 해보았다. 재료 상추 양파 마늘 홍고추 부추 루꼴라 다시마 물 쉰다리 (찹쌀풀 대용) 각종 상추를 씻어 잘라서 소금에 절였는데, 원래 이렇게 하면 안되고, 물김치 담그듯이 재료(사과, 양파, 마늘, 홍고추, 소금, 액젖)를 물에 갈아서 그 물에 담그면 되는데, 배추 절이듯이 절였네..
고수는 잘라 왔는데 아닌거 같아 뺐다. 살짝 매운 맛을 담당하는 부추 찹쌀풀 대용으로 만들어 놓은 쉰다리(현미누룩효소)를 넣었다.
며칠 삭혀서 먹어봐야 겠다....
#상추물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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