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제주도에서 밥을 먹다가 남으면 찬밥과 누룩을 섞어서 방 한구석에 냅뒀다가 하루, 이틀 발효시키고 물을 타서 마시곤 했는데 그게 바로 쉰다리라는 음료수다. 쉰밥이라 쉰다리인가 왜 쉰다리인지는 모르겠네.
예전에 삼매봉 근처에 있는 슈퍼 지나갈때면 쉰다리를 사먹고는 했는데, 그 맛이 새콤하면서 달콤한게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슈퍼는 없어지고, 카페가 생겼지만, 그 카페에서 쉰다리를 팔고 있다.
집에서 쉰다리를 만들어서 먹어 봤지만 맛있게 잘 만들어 지지가 않았는데 이제는 아주 아주 맛있는 쉰다리를 만들어 낸다. 설탕이나 다른 첨가제 없이 현미밥과 누룩만으로도 달콤하고 새콤하면서 맛있는 쉰다리.
일본에는 아마자케(감주)라는 음료가 있는데 이것도 쉰다리와 만드는 법이 비슷하다. 막걸리 만들기 전, 그러니깐 알콜이 생성되기 전이라고 보면 된다.
쉰다리 재료 현미 800그램 쌀누룩 300그램 물 밀누룩을 안쓰고 쌀누룩을 쓰는 까닭은 맛이 좋고 밀누룩은 거칠거칠한 건데기가 남는데 쌀누룩...
#쉰다리
#현미누룩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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