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명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연명의료 중단 등 결정을 이행하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임종과정에 있는 암 환자에게 연명치료를 계속하여야 될 것인가?

인간이 태어나는 것은 그의 자유의지나 선택에 따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유의지를 가지며 그의 의사에 따라 자기의 거취나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진다.

생의 마지막 순간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포함해서 말이다. 연명치료는 소생의 가능성이 희박한 환자에게 단순히 생물학적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치료를 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산소호흡기를 떼면 당장 사망할 환자(자가 호흡을 할 수 없는 환자)에게 산소호흡기를 부착해서 인위적으로 호흡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연명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대부분 자기가 연명치료를 받아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을 예상하고 그러한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예기치 못한 질병의 악화나 사고로 인해 그러한 상태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상태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중단할 것인지에 대해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연명치료를 받을 것인지 이것을 중단할 것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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