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는 우리나라 문학의 한에 대한 정서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작품 인물은 3인칭 관찰자로서 구어체를 통한 방식으로 소설을 전개해 나가는데, 도통 일반인의 생각 범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에 대한 공감의 방식으로 이어져 나간다.
하지만 그 시대에 그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고, 그것으로 인해 주홍 글씨가 박힌 체 살아가고 있는 시대의 여성들의 한에 대한 이야기다. 한이라는 감정은 애초에 이해하기 어려운 감정이다.
외국인에게 한을 설명할 때 명칭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이유는 한은 시대에 살고 있는 타자들의 총체적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타자를 주체가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저 이해하려 노력한다는 것이 적절한 비유일 것이다. 첩살이로 들어온 여자가 빨래를 널어놓고 그 사이에 숨어 울며 칫솔질을 하는 장면, 밤마다 울면서 사랑받기 위해 줄넘기를 뛰는 여인들의 장면들이 슬픔이라기엔 애매하고 고통이라기엔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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