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평원, 파란하늘 그리고 꽃꽃꽃... 백록담 남벽통제소까지 산행을 마치고 다시 윗세오름쪽으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잘다듬어진 데크길은 다시 방아오름샘 곁을 지난다 작은 샘물이 한라산에 사는 뭇 생명의 목을 축여주고...
물은 꿀처럼 달고, 그 물 앞에선 모든 생명이 평등하다. 산봉우리에 뾰족한 왕관을 쓴 산...
한라산의 위용이 다시 느껴진다 초록의 봄옷으로 말끔히 갈아입은 방아오름을 오른쪽으로 지나치면... 한라산의 하얀 사슴들이 금방이라도 뛰어나와서 마음껏 뛰어놀것 같은 평화스러운 산상 정원이 펼쳐지기 시작하고...
지나는 여행자들은 지나는 길가에 작은 한라산을 쌓아 두었다 구멍이 송송난 제주의 돌담을 쌓던 솜씨로... 마음을 담아둔 작은 염원을 한라산 앞에 조그맣게 세웠나 보다 한라산의 해발 1700m 부근의 산능선 산행길은 대체로 완만하다.
방아로름 너머로 윗세오름의 맏형인 붉은오름이 보이기 시작하고... 구상나무 너머 파란하늘가엔 뭉게구름이 한순간 몰려와 햇살에 지친...
원문링크 : 한라산 초록 산행 (7) 야생화 가득한 백록담 남벽 하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