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곧이어 도착한 사라오름 통제소... 지금시각은...오후 2시 36분 산정호수가 신비로운 운치를 자아냈다면 이곳에서는 시원스런 경관이 펼쳐진다.
외마디 탄성이 자기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벅찬 감동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제주도의 남쪽 표선과 남원, 그리고 서귀포 시내의 일부가 보인다.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하얀 눈꽃 가득한 산등성이의 하얀 나무들은 눈꽃이 열린 눈꽃 과수원같다.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진 능선은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까지 이어져 장관을 연출한다.
다시 왼쪽으로 눈을 돌리니 또한 지금까지 봐오지 못했던 눈부신 풍경이 펼쳐진다. 하늘을 뚫고 한라산으로 내려오는 강렬한 1월의 햇살...
이 햇살을 다시 강하게 되비추는 백설의 빛... 히말라야의 어느 산, 정상에 서 있는 포즈를 잡아본다..
성판악을 비롯한 수많은 오름들, 구름과 하얀 눈에 가려 보일 듯 말 듯 아른거리는 성산일출봉...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장관...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하다. 사람들이 왜 그토록...
원문링크 : 사라오름 정상에 서다 (3) 한라산의 두가지 색, 하얀 눈 그리고 파아란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