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 -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추모시


故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 -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추모시

[故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 임종하시기 직전 곁에서 '캐롤 보이티아!'하고 당신을 불렀을 때 끝내 대답 못하시고 침묵 속에 먼 길을 떠나셨다지요.

전 세계를 끌어안고 모든 인간을 가장 가까운 벗으로 가족으로 사랑하신 분 화해와 용서를 몸소 실천하시며 이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셨던 평화의 순례자, 자비의 사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 당신의 부음을 들은 4월 3일 아침 당신께서 입맞추셨던 한국땅, 봄이 피어나는 이 땅에서 천지를 물들이는 꽃들의 고운 빛깔은 추모의 향기로 흩어지고 산새, 들새들의 노래 소리는 추모의 레퀴엠으로 퍼져가네요. 당신께서 위독하시다는 말씀 듣고 우리 모두 마지막 이별을 준비했지만 막상 그 시간이 오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이제는 다시 그 음성을 들을 수 없고 그 웃음 볼 수 없다 생각하니 우리는 당장 당신이 보고 싶고 당신이 그립습니다. 숨이 멎는 고통 속에도 필담으로 '나는 행복하다.

그대들도 행복하시오'라는 밝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기신 우리의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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