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창문을 살짝 열어보니 봄기운이 어느새 스며들고 있더구나. 아직은 바람 끝이 서늘하지만, 겨우내 잠들었던 나뭇가지마다 생기가 돌기 시작하는 걸 보면 마음 한구석도 싱그러워지는 기분이 들어.
엄마는 너도 이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고 감상하며 지내길 바란다. 공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하늘빛이 옅은 파스텔 톤으로 바뀌어가는 그 순간을 알아차릴 줄 아는 사람은 일상에서 소중한 행복을 발견하는 힘을 가진 거니까.
개학 준비로 바쁘고, 연기학원까지 병행하느라 몸도 마음도 지칠 때가 많겠지. 그러나 그런 순간일수록 짧은 시간이라도 네 자신에게 선물을 주듯 쉬어가는 여유를 마련해봤으면 해.
잠깐의 휴식으로도 무거웠던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고, 때론 창밖을 내다보며 봄의 싱그러움을 느끼기만 해도 새로운 에너지가 생기거든. 엄마는 네가 삶에서 소소한 행복을 채집하고, 그 기쁨을 곱씹을 줄 아는 사람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동생과 함께 있는 장면을 떠올리면 늘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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