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하게 하라 백 근의 돌덩이를 지면 무겁고 백 근의 황금을 지면 가벼울까? 돌이든 황금이든 다 같은 백 근의 근량이라면 그 어느 것을 지든 무거워 몸이 짓 눌리기는 매양 마찬가지이다.
짓눌리는 몸은 답답하다. 무거운 짐 때문에 답답한 몸이 가벼워지려면 그 짐을 벗어야 한다.
사람은 돌덩이를 지라면 한사코 벗어던지려고 하지만 황금을 지라면 더 많이 질 수 있다고 장담을 한다. 그래서 사람에게 짐을 지우게 하려면 그 짐이 무엇이든 황금인 것 처럼 해야 한다.
장자는 이러한 수작을 몹시 싫어한다. patrycja tomaszczyk, 출처 OGQ 사람의 마음은 엄청나게 커서 깊이나 넓이나 폭을 짐작할 수 없는 자루 를 하나씩 차고 산다.
그 자루를 욕심이라고 한다. 그 자루에는 먹어치우 는 입만 있고 배설하는 꽁무니는 없다.
그래서 그 자루에 아무리 주워 담 아도 밖으로 삐쳐 나올 것이 없다. 마음이 차고 있는 욕심 자루가 한없이 부풀어지면 허망하게 터져서 천 냥의 사람 값을 한 푼의 ...
원문링크 : 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