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치매 걸릴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당신은 치매 걸릴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당신은 치매 걸릴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김희경의 에이징북 수정 2025-02-08 10:50등록 2025-02-08 10:00 의존은 관계 속에서만 성립할 수 있다. 돌봄을 청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의존의 관계를 내 삶에 수용하겠다는 적극적 의지의 표현이다.

게티이미지뱅크 폐 끼치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가장 어려운 말이 “도와줘”이고 남에게 신세 지는 일을 끔찍하게 여겨온 나로선 큰 결심이다.

때마침(?) 왼발 골절로 몇 주간 석고붕대를 한 상태라 집중적으로 이 연습을 할 수 있게 됐다.

매주 찾아와 음식을 만들어준 친구, 집 청소를 해준 동생, 죽을 끓여 온 후배 등의 도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넙죽넙죽 받는 거 누가 못 하랴 싶겠지만, 예전처럼 “필요 없어” “안 와도 되는데”라는 쓸데없는 말로 돕는 사람 맥 빠지게 하는 대신 입 닥치고 고맙게 도움을 받은 것만 해도 큰 진전이다.

하지만 내가 먼저 도와달라고 말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도움 요청을 어려워하는 것은 자랑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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