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민 칼럼] 내 인생의 인간관계 보험은 얼마짜리?


[윤경민 칼럼]  내 인생의 인간관계 보험은 얼마짜리?

[윤경민 칼럼] 내 인생의 인간관계 보험은 얼마짜리? 엊그제 동창생에게 카톡으로 전화가 왔다.

다른 일을 하느라 받지 못한 걸 나중에 확인했는데 메시지가 남아 있었다. "오랜만이지?

통화되냐?" 전화로 안 하고 왜 굳이 카톡보이스톡으로 했을까 궁금해 전화를 걸었다.

"누구시죠?" 내게 전화를 해달라고 해놓고 누구냐니, 어이가 없었지만 나라고 밝히고 왜 보이스톡으로 했느냐고 묻자 "해킹당해 휴대폰을 초기화해서 전화번호가 다 날아가버렸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 동창생과의 연락은 실로 오랜만이었다. 6~7년 만이다. 바로 무슨 일이냐고 용건을 물었다.

평소의 그답지 않게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자금이 좀 필요해서"라고 했다. 돈을 빌려달라는 이야기다. 6~7년 만에 연락해서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걸 보니 어지간히 급한 게 아닌 모양이었다.

사실 그 동창생은 내게 그렇게 돈을 빌려달라고 할 만큼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다. 외려 염치없다고 여겨질 만큼 내게 함부로 한 적이 있는 이였기에 얼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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