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어도 못 버린다… 소유의 고통[최고야의 심심(心深)토크]


쓸모없어도 못 버린다… 소유의 고통[최고야의 심심(心深)토크]

쓸모없어도 못 버린다… 소유의 고통[최고야의 심심(心深)토크] 입력2024.02.03. 오전 1:42 잡동사니 끼고 사는 사람들 심리 필요 이상 잡동사니 모으고 쌓아… 강박 성향에 여러 심리기제 작용 “낭비 절대 안해” 엄격한 완벽주의… 물건 버리면 불안과 죄책감 느껴 하찮은 것에도 의미 부여-애착… “불쌍해서 못버려”의인화 경향도 60대 주부 김정선(가명) 씨는 최근 20년 넘은 김치냉장고를 두고 딸과 다퉜다.

새로 산 김치냉장고가 배달되던 날, 김 씨가 기존 냉장고를 버리지 않고 베란다에 두겠다고 고집한 게 빌미가 됐다. 딸을 비롯한 가족들은 소음이 심하고 전기 효율도 떨어지는 낡은 냉장고는 당장 버리자고 했다.

하지만 김 씨는 “왜 아까운 것을 버리느냐”고 버럭한 뒤 베란다 한켠에 자리를 마련했다. 그곳에는 이미 낡은 믹서기부터 선풍기, 청소기, 러닝머신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집안 곳곳에도 김 씨가 모아 둔 책, 신문, 장식품, 종이가방 같은 잡동사니가 가득하다. 김 ...



원문링크 : 쓸모없어도 못 버린다… 소유의 고통[최고야의 심심(心深)토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