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갑자기, 정말 갑자기 수컷 구피 하나가 수면 위에 배를 드러내고 뒤집힌 채로 떠서 버둥대고 있었다. 몸이 살짝 옆으로 구부러지듯 휘어있다.
아침에 밥을 줄 때만 해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벌어진 일이다. 얼른 격리를 시켰다.
용궁으로 몇 떠나보낸 구피들을 보면 죽기 직전의 순간까지도 힘없이 헤엄치다 눈앞에서 바로 세상을 뜨기 때문에 얘도 곧 죽을 것만 같았다. 잠들기 전까지 배를 뒤집고 수면에 둥둥 떠 있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잠들었는데 다음 날 수면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죽은 줄 알았다. 근데 격리 어항을 만져보니 몸을 퍼덕거린다.
금방 죽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살아있는 것이다. 일단 집에 있던 멜라픽스를 작은 격리항에 서너 방울 정도 넣고 며칠 지켜봤다.
아무런 변화가 없어 피마픽스도 급하게 쿠팡으로 주문했다. 멜라픽스와 피마픽스를 각각 두 방울씩 넣고 일주일을 지켜봤는데 아무런 차도가 없다....
그래도 소금욕을 며칠 하고 기운이 난다고 조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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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마비
#꼬리접음
#아픈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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