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포인트’라는 앱이 내 핸드폰에 설치가 되어있었다. 어느 날 우연히 스크롤을 내리다 보니 뮤지컬이란 게 눈에 들어왔고 나도 모르게 클릭을 해봤다.
‘아, 이런 게 뮤지컬이고 가격이 이 정도 하는구나.’ 천 원이라도 할인받기 위해 영화 예매도 망설였는데 뮤지컬 관람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싼 편이었다.
할인이란 문구가 나를 현혹했다. 무려 15% 할인을 해준다고?
뮤지컬 관람이 처음이라 VIP석으로 예매하는 건 모험이었다. 그래서 R석 130,000원을 선택했고 혜택을 적용하여 107,500원을 무이자 6개월로 결제했다.
그날 앱을 접속하지 않았더라면 뮤지컬을 안 봤을 것 같다. 주변에 뮤지컬을 추천해주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고가 취미를 갖기엔 주머니 형편이 넉넉지 않았다.
‘이 돈이면 영화를 6편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고, ‘한번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야’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관람 한 달 전에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예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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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보고 뮤지컬 러버(뮤덕)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