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정 “당신의 장례는 어떠하길 바라나요?“


희정 “당신의 장례는 어떠하길 바라나요?“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 『퀴어는 당신 옆에서 일하고 있다』, 『문제를 문제로 만드는 사람들』, 『뒷자리』 등 수많은 현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과 만나고 기록해온 희정 작가에게 떠나지 않는 물음표가 있었습니다. 죽음, 그리고 애도.

고인과 사별자들이 절차에서 소외되기 마련인 지금의 장례를 자세히 들여다보려던 이유였지요. 그래서 희정 작가는 직접 장례 노동자가 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차별적 전통에 균열을 내는 장례인들의 존재는 비로소 ‘나의 것’ 같은 장례를 상상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죽은 다음』은 묻습니다.

과연 다양한 삶을 담아내는 죽음이 가능한가? ‘모두가 죽음 앞에서 평등하다’는 말에 책임을 지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우리는 더 늦지 않게 답해야 합니다. 답을 써 나가는 과정에서 회복되는 관계라는 것이, 분명히 있으니까요.

막막해서 무서운, 죽음이라는 문제 그간 다양한 자리에서 싸우는 분들의 이야기를 다뤄오셨죠. 이번에는 ‘죽음’입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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