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들 덕분에 치매 당사자와 가족들의 일상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나는 요양 보호사님을 주간보호센터에서, 아침과 저녁으로 부모님을 태워주시는 차에서, 주기적으로 센터에서 보내주시는 사진과 글로 만났습니다. 보호자도 힘든 치매 노인과 몸이 불편하시거나 기력이 없으신 노인까지 보살피시는 모습을 멀리서라도 지켜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그 고단함과 수고스러움을 모두 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누구보다 그 노고를 잘 아는 치매 가족입니다. 너무나도 활발하게 외부 활동을 하셨던 엄마였기에, 항상 공부하시고 책을 가까이 하던 아빠였기에 우리집은 다를 거라고 믿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마음에 쌓인 평생의 분노를 수시로 터뜨리는 엄마를 보면서, 식사도 거르신 채 무기력하게 텔레비전만 보시던 아빠를 보면서 예상이 빗나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치매 부모를 돌보기 위해서는 마을과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rebelvisual on Unsplash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원문링크 : 치매 부모를 둔 가족이 요양보호사에게 보내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