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아이’의 치료비 전쟁… 누가 책임져야 하나 [조금 느린 세계]


‘느린 아이’의 치료비 전쟁… 누가 책임져야 하나 [조금 느린 세계]

발달 지연 실손보험 갈등 보고서 그래픽=김남희 코로나가 한창 심했던 2020년에 태어난 A(5)군은 36개월이 다 되어가도록 문장을 구사하지 못했다. 걱정이 된 A군 어머니는 부설 발달센터가 있는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찾았다.

의원에서는 검사 결과 언어뿐 아니라 사회성·인지·소근육 발달이 모두 늦다며 여러 치료를 권했다. “실손보험이 적용된다”는 말과 함께였다.

A군은 그때부터 놀이치료 감각통합치료 언어치료 미술치료를 평일 오전 1회씩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치료를 시작한 지 약 1년 반 만에 보험사(메리츠화재)에서 감사 통보 문자가 왔다.

지급 총액이 1000만 원을 넘었기 때문이다. A군 가정은 매달 치료비로 약 162만 원을 지출하고, 이 중 80% 가량을 실손으로 충당해 왔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접수돼 처리된 보호자와 보험사간 발달 지연 아동 분쟁 건수가 크게 늘었다. 2021년에는 6건이었으나, 2022년에는 143건으로 증가했다. 어린이 실손의료보험 보유 계약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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