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아파트 현안이 있어 동 모임에 참석했다가 이웃들과 오랜만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탄핵 선고 같은 정치적 이슈를 꺼내면, 서로 불편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알고 있어서인지, 일상적 대화로 흘러갔다.
그러다 얼마전 부친상을 겪었다는 40대 후반의 한 이웃이 “혼자 생활하시게 된 어머니가 걱정 된다”며 자신도 이제 유치원생인 아이를 케어하느라 넉넉지 않은데 어떻게 잘 모실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노인 복지에 여전히 취약점이 많고, 앞으로 정부 지원시스템도 지금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겠느냐고 걱정했다. 그런데 복지계에서 일한다는 또래의 여성 이야기는 또 조금 달랐다.
생각보다 돌봄현장 시스템이 탄탄하게 짜여지고 있으며, 1대1 돌봄에 이를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고 있어 정책 자체는 계속 더 좋아질 것이라는 말이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사회복지사들의 희생이 상당히 수반되며, 견디지 못하고 퇴사하는 젊은 후배들도 많아 힘들다고 했다.
'밥퍼’가 노인복지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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