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내부 모습.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인천공항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A(66)씨는 서울역 무료 급식소에 가는 지하철에서 천사를 만났다고 말했다. A씨는 8개월째 인천공항에서 공항철도 첫차를 타고 서울역 아침 무료 급식소인 ‘아침애만나’를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A씨는 물품 지원을 거부해 한겨울에도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다닌다. 손과 양발이 모두 갈라지고 부르터서 양말이라도 신길 권했으나 A씨는 “내 몸과 마음이 정돈되었을 때, 그때 깨끗한 옷을 입고 싶다”고 했고, 봉사자들은 그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오늘 길에 천사를 만났다며 무료 급식소 봉사자에게 이야기를 전했다. 지하철 첫차를 탄 A씨는 좌석에 앉아 잠시 졸고 있다 발에서 기분 좋은 느낌이 들어 눈을 떴다.
그랬더니 한 여성이 무릎을 꿇고 자신의 발과 손에 핸드크림을 발라주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A씨의 얇은 복장이 신경 쓰여 입고 있던 겉옷도 벗어줬다...
원문링크 : “지하철서 천사 만났다”…처음본 노숙인 발에 핸드크림 발라준 여성의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