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요양보호사의 ‘푸념’ 누구의 자식으로, 누구의 부모로… 노래방에서 마주한 ‘삶의 애환’ 사진은 기사와는 관련 없음.연합뉴스 어제는 단골손님 중에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일을 하며 장성한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는 여성분이 그 아들과 함께 노래방에 왔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올 정도로 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모자지간이지만 한 번도 혼자 온 적이 없고 항상 아들과 함께 오기 때문에 사정을 모르던 처음에는 그저 연상연하의 아베크족쯤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자주 오면서 우리와 친해진 이후에는 올 때마다 그간의 사정과 굴곡진 인생사를 들려주게 되면서 진짜 엄마와 아들임을 알게 되었고 그간의 얕은 오해를 풀게 되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엄마, 아들로 말을 하면서도 때로는 친구처럼 또는 연인처럼 아주 돈독하고 끈끈한 무언가가 그들을 지탱해주는 힘이 되고 있는 것 같았다.
어제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두 사람은 늦은 저녁을 먹고 노래방에 들렸는데 아들은 방에 들어가 곧바로 노래를...
원문링크 : 엄마와 아들이 부르는 ‘인생의 노래’, 그리고 ‘요양원의 쓸쓸한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