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구 이끌고 힘겹게 계단 오르면 냉골 바닥…노인 보다 늙은 지방 경로당


노구 이끌고 힘겹게 계단 오르면 냉골 바닥…노인 보다 늙은 지방 경로당

보조금 못 받는 미등록 경로당 추운 날씨에도 보일러 못 틀고 부식 심한 외관도 보수 못해 엘리베이터 없는 경로당 많아 3층 가려 계단 31개 오르기도 지자체별로 지원금 격차도 커 노후 경로당 한강 3동 경로당 2025.01.06 [이충우 기자] 인천의 을왕리 해수욕장 지척에 위치한 을왕4통경로당. 36명 회원을 둔 동네 유일의 사랑방이다. 경로당 간판까지 내걸었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곳은 ‘정식 등록 경로당’은 아니다.

컨테이너 건물에 들어선 까닭에 법률상 경로당 등록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등록 경로당이다보니 정부·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 부족해 겨우내 난방 여건도 녹록지 않다.

지난겨울에는 수도가 동파되기도 했다. 최근 매일경제 취재진이 찾은 이곳 경로당은 바닷바람으로 인해 외관은 잔뜩 녹이 슬었고 바닥은 신발을 신지 않으면 발을 딛기가 힘들 정도로 차가웠다.

여가프로그램은 언감생심이다. 동네에서 농사를 지으며 경로당을 이용했다는 조정봉 총무(71)는 “구청에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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