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암, 딸은 장애”…‘삼성 반도체 3라인’의 끝나지 않은 고통


“엄마는 암, 딸은 장애”…‘삼성 반도체 3라인’의 끝나지 않은 고통

2007년 '반도체 직업병'을 세상에 알린 고 황유미 씨가 숨진 지 17년이 지났습니다. 황 씨는 삼성전자 기흥공장 반도체 3라인에서 일하다 23살 나이에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이번엔 황 씨와 같은 곳에서 일했던 또 다른 노동자 2명과 이들의 자녀 3명이 산업재해 신청에 나섰습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은 오늘(11일) 서울 영등포구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 앞에서 '삼성 LED 암, 자녀 질환 집단 산재 신청 기자회견'을 열고 산재 피해 인정을 촉구했습니다.

'반도체 3라인' 어떤 곳이길래…엄마는 대장암·딸은 자폐성 장애 반도체 3라인은 1988년 만들어진 초창기 라인으로, 당시 노동자들은 반도체 웨이퍼를 강산·강염기성 화학물질에 직접 담갔다 빼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해 물질에 계속 노출될 수밖에 없었죠. 3라인은 2009년 LED 라인으로 바뀐 뒤에도 기존 구식 설비를 그대로 운용해, 다른 라인들보다 열악한 환경이었다는 게 노동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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