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기로운 기자생활] “노후 준비를 안 해놓으면, 이렇게 버려지는 게 맞아?” 고령자의 운전 자격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8월, 서울시가 만 75살 이상 고령자의 개인택시 면허 신규 취득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단 기사를 보고 30대 친구들이 이런 메시지를 보내왔다.
당시는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계기로 고령 운전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높을 때였다. ‘청년들은 고령 운전에 반대할 것’이란 단순한 이분법적 사고에 시나브로 익숙해졌던 탓인지, 친구들의 반응이 새삼 신선하게 느껴졌다.
친구들이 공감대를 이룬 지점은 나이를 먹어서도 일을 할 수밖에 없는 ‘노인 빈곤’의 현실이었다. 이들도 고령 운전자가 주기적으로 운전면허를 유지하기 위한 시험을 보거나, 고령 운전자의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에는 적극 찬성했다.
운전면허의 취득과 유지 자격 자체를 전반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반발이 일었던 부분은 나이만을 이유로 일괄적으로 ‘밥벌이’를 제한할 수 있단 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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