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원 운영 5년 만에 ‘부정수급’ 낙인…시각장애인 결국 숨져


안마원 운영 5년 만에 ‘부정수급’ 낙인…시각장애인 결국 숨져

‘생업에 활동지원사 이용은 불법’ 의정부시, 급여 2억 환수 경고에 “삶의 희망 무너졌다” 유서 남겨 고 장성일(44)씨가 숨지기 하루 전인 지난 3일 자신의 휴대전화에 남긴 유서. 김채운 기자 “삶의 희망이 무너졌네.

현실하고 행정하고 하나도 안 맞고. 장애가 있어도 남들에게 피해를 안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하고 싶은데, 내가 범죄를 저질렀다 하니 너무 허무하네.”

시각장애인 장성일(44)씨가 지난 4일 자신이 운영하던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안마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생업에 활동지원사를 이용했다는 이유로 ‘5년 간 활동지원 급여가 환수될 수 있다’는 시청 쪽 경고를 들은 뒤였다.

휴대전화에 남긴 유서에서 장씨는 ‘모범적인 아빠이고 싶었던’ 희망이 무너진 좌절감을 호소했다. 유족과 장애인 단체는 장씨 같은 ‘장애인 1인 사업주’를 위한 업무 지원 제도가 너무 늦게 도입된데다, 복잡한 제도 내용에 대한 안내마저 부실한 현실이 빚은 황망한 죽음이라고, 애도했다.

장씨의 빈소가 차려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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