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마트에서 산 애호박... '40도 찜통' 비닐하우스에서 왔다


시원한 마트에서 산 애호박... '40도 찜통' 비닐하우스에서 왔다

[현장] '폭염 경보' 경기도 포천 비닐하우스 속 이주노동자들 "쉬는 시간도 없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13일 오후, 경기도 포천의 한 비닐하우스에 보이는 애호박. 요즘 같은 여름철, 애호박은 마트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제철 채소다.

이 애호박들은 다 어디서 왔을까? 지난 13일 오후 2시, 폭염 경보가 발효된 경기도 포천의 한 비닐하우스.

하우스 안쪽 곳곳에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투명 비닐 포장지에 싸인 애호박들이 무성한 줄기 끝에 매달려있었다. 그 주위로 베트남식 삼각 밀짚모자를 쓴 20~30대 이주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었다.

캄보디아·베트남·태국·네팔 등에서 온 젊은 여성 노동자들은 애호박 순을 따거나, 어느 정도 영근 애호박에는 노란 꽃대 부분을 제거하고 전용 비닐 포장지를 씌우고 있었다. 캄보디아 출신 여성 이주노동자 A(21)씨는 "봉지 안 하면 애호박 모양 다 틀려"라고 설명했다.

남성 노동자들은 마스크를 쓴 채 약통을 등에 메고 제초제를 뿌리고 있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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