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감독 에마뉘엘 니코 연출…제75회 칸영화제 4관왕 영화 '러브 달바' 속 한 장면 [오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슴까지 파인 드레스에 립스틱을 바른 새빨간 입술, 속살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스타킹까지.
열두 살 소녀 달바(젤다 샘슨 분)는 성인 여성도 좀처럼 도전하기 어려운 옷차림을 평상복으로 입고 산다. 보는 사람은 거북한데 정작 자신은 무엇이 잘못된 건지 모른다.
그는 어릴 적부터 친아버지로부터 성 착취당해 정상적인 생애 단계를 밟지 못했다. 누군가 자기를 "여자애"라고 부르면 "여자애가 아니라 여자"라고 반박할 정도다.
심지어 아버지가 자신에게 저지른 일이 범죄라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다. 사랑하는 사이라면 육체적 관계를 맺는 게 당연하다는 게 그가 아버지에게 배운 '상식'이다.
프랑스 감독 에마뉘엘 니코의 영화 '러브 달바'는 그간 대중매체 콘텐츠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친족 성폭행 피해 아동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아버지가 만든 좁은 세계에서 풀려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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