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석이 말하고 정창조가 쓰다①] 비장애중심 시스템에서 장애인이 노동하기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 고병권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사회 전체를 이동시키지 않고서는 학교조차 갈 수 없다는 것, 사회 전체를 새로 배우게 하지 않고서는 야학에서의 작은 배움도 불가능하다는 것."
[고병권, 《묵묵》, 돌베개, 2018, 26쪽] 돌이켜 보면 정말로 그랬던 것 같아요. 이동권 투쟁에서 그게 아주 정확하게 드러났지.
정말로 장애인들은 사소한 거 하나를 할래도 사회 전체를 이동을 시켜야 하고, 새로 배우게 해야 하더라고요. 그게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은 그래도 어느 정도는 성공을 거뒀으니까 우리 노들야학 학생들도 이제는 과거보다 더 많은 '일상'을 누리게 된 거잖아.
그런데요, 이것들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이것들보다 더 강력하게 사회 전체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거는 어쩌면 최중증장애인도 노동을 하겠다는 요구인지도 몰라요. 사실 "최중증장애인도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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