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어느덧 동물도 장례를 치르는 문화가 생겨났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무연고 사망이 늘어나는 추세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이 없거나 있어도 시신 인수를 포기한 고인을 뜻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500만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약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동물이 죽은 사체처리에 고민도 늘었다.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년간 함께 지내다 보니 마치 가족처럼 여겨지는 것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죽은 뒤에는 폐기물 봉투에 넣어 쓰레기처럼 버리거나 마음에 걸린다면 야산에 몰래 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려동물이 죽은 후 사후처리 방법에 대한 논의나 사회적 인식이 아직 우리사회에는 낯설기 때문이다. 그나마 과거 보신탕 집에 죽은 개나 고양이를 팔았던 것보다는 나아진 상황이다.
또 국내에는 관련 장묘 시설이 부족하기도 한데, 동물 화장시설은 ‘혐오 시설’로 인식되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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