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해미백일장 임지은 님 입상작 오후에 방문 요양하는 어르신은 최근에 홈쇼핑 주문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임지은 4년 차 요양 보호사 일을 하면서 이름이 참 많아졌다.
예리 엄마, 선생님, 보호사, 언나 엄마, 새댁이. 어르신들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싫어하기도 하고 익숙한 것이 좋으셔서 앞에 일하신 분 그대로 부르다 보니 이름이 많아진 이유다.
오후에 방문 요양하는 어르신은 80대로 대학 교육까지 받으신 분이다. 앞에 일한 요양 보호사를 선생님이라 불렀다고 선생님으로 부른다고 하셔서 편하신 대로 불러달라 했다.
고관절 수술 시기를 놓쳐 거동이 불편해 외출 시에는 휠체어로 이동하고 주로 집에서 홈쇼핑을 보며 주문하고 커피를 즐겨 마시는 어른이신데 최근에 홈쇼핑 주문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주말 지나고 오면 택배가 8~10개씩 오고 가디건, 가방, 신발, 팬츠, 스카프 등 금액대도 다양했다.
할아버지 말씀으로 새벽 3시까지 잠도 안 자고 쇼핑을 하신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홈쇼핑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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