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거 노인이 많이 사는 서울 종로구의 한 쪽방촌 골목. 뉴스1 "어버이날은 괜스레 더 쓸쓸하다."
충북 보은에 홀로 사는 홍 모(92) 씨 얘기다. 요양병원 생활을 오래 한 아내와 3년 전 사별한 뒤로 아무래도 자녀와 얼굴 볼 기회가 더 줄었다.
각자 사느라 바쁠 텐데 가끔 챙겨주는 것만으로 고맙다. 홍 씨는 “연금과 자녀들이 조금씩 보내주는 용돈으로 생활한다”며 “사회복지사가 종종 집에 들러 도와주지만 남자 혼자 사는 게 힘에 부친다.
조만간 요양병원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어버이날을 홀로 맞는 독거노인이 크게 늘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급증한 노년층이 자녀와 따로 사는 경우가 많아서다. 7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1인 세대 수는 1003만9114개를 기록했다. 올해 3월 처음 1000만개를 넘긴 뒤 더 늘었다. 1인 세대가 전체 세대(2402만1667개)의 41.8%다.
주목할 만한 건 2030 세대가 아니라 60대 이상...
원문링크 : "어버이날은 더 쓸쓸해요"…혼자라서 더 가난한 380만 독거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