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임종학 지음/시커뮤니케이션 인생은 마치 어린아이가 온종일 밖에서 놀다가 저물녘에 집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는 말이 있다. 요양 기관 대표이자 목회자인 저자는 수많은 어르신을 돌보며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 각기 다른 모습을 지켜본다.
어르신들은 손을 잡으면 놓지 않으려 하며 외로움에 사무쳐 있다. 저자는 “나이가 들면 드러나는 것이 외로움의 짙은 그림자”라면서 “그 외로움을 이겨내고 사는 일은 고통이며 이를 극복하며 사는 것이 이 세상을 떠나가는 과정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연금 준비와 버금가는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어르신에겐 누군가의 함께함이 필요하며 그 함께함은 소리와 언어만으로는 부족하고 정(情)을 남기라고 권면한다. 사전연명의료 중단의향서 작성도 그렇다.
작성 이후 가족들은 어르신이 남은 시간 외롭지 않게 함께 보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값진 인생에 대해서도 말한다.
인생의 마지막을 고결하고 당당하게 사는 사람은 평생을...
원문링크 : 목회자이자 사회복지사 눈으로 본 노인의 삶과 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