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늘어난 혼자 병원에 오는 암환자들 [죽음이 삶이 되려면]


부쩍 늘어난 혼자 병원에 오는 암환자들 [죽음이 삶이 되려면]

국민 10명 중 8명이 병원에서 사망하는 현실. 그러나 연명의료기술의 발달은 죽음 앞 인간의 존엄성을 무너뜨린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죽어야 할 것인가.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은 30대 남성이 예정된 치료 일정을 다 채우지 않고 자취를 감추었다.

거의 1년 후에 병세가 악화되어 나타나, 이번에도 몇 번 치료를 받고 증세가 호전되자 병원에 더 이상 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2년 후 병색이 완연한 얼굴로 다시 혼자 찾아왔다.

처음부터 제대로 치료를 받았으면 완치도 가능했을 텐데 불규칙하게 치료받다 병을 키워버린 상황이 아쉬워 그동안의 사정을 물어보았다. "제가 돈을 안 벌면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해외 건설현장에서 장기간 일하다 통증을 견딜 수 없어 돌아왔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항암제 치료를 다시 시작했으나, 이번에는 더 이상 반응하지 않았고 찾아오는 가족조차 없이 쓸쓸히 사망하였다. 암 환자가 혼자 병원을 오는 일은 과거에는 드물었으나, 최근에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암이 말기에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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