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종로 쪽방촌 가보니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서 19일 만난 권모(67)씨가 문 너머로 자신이 살고 있는 쪽방을 보여주고 있다. 윤웅 기자 “오늘처럼 너무 추운 날에는 연탄을 아무리 때워도 바닥이 차.
그냥 이불 두어 개 둘러싸고 꼼짝도 하지 않고 견디는 수밖에 없어.” 올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친 19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쪽방촌에서 만난 추모(69)씨는 “작년엔 그래도 견딜만했는데 올해 추위는 감당을 못하겠다.
이제 12월인데 2월까지 버틸 생각 하니 아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서 19일 만난 홍승지(59)씨가 방을 정리하고 있다.
윤웅 기자 쪽방촌에 거주한 지 40년이 넘은 추씨는 내복에 긴 팔 티를 입고 그 위에 털조끼를 걸치고 있었다. 그래도 추운지 주황색 패딩을 껴입은 채로 발은 두꺼운 등산 양말로 감싸고 있었다.
바닥에는 연탄보일러가 돌아가고 있었지만, 온기가 닿는 건 방바닥 지면에서 2 정도였다. 쪽방 특성상 벽이 얇고 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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